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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4일은 수도권과 제주도, 남해안에는 시간당 20∼30㎜ 내외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6일까지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0∼300㎜이다.
제주도(산지 제외),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는 400㎜ 이상,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으로 예보됐다.
현재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 모든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일부 지역의 경우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273.5㎜, 삼각봉 269㎜, 윗세오름 249.5㎜ 등이다. 또 제주 55.6㎜, 서귀포 152.5㎜, 성산 138.2㎜, 고산 42.4㎜의 비가 내렸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7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 속도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제주도는 5일과 6일 태풍의 직접영향을 받겠다.
이날 오후에는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 5일은 제주도와 남부지방, 그 밖의 남해상, 서해남부 해상, 동해남부 해상에도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6일까지 제주에 비가 이어져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지겠고,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며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라산 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지난 2일부터 전면 통제 중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전국 국립공원 600여개 탐방로 전체가 통제될 예정이다. 지리산과 설악산 등 야영장과 대피소 60곳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이용이 제한된다.
여객선은 고흥녹동~거문, 목포팽목~죽도, 완도땅끝~산양 등 31개항로 46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와 전남 등 지방자치단체는 선박 1만 6000척에 대해 대피, 결박, 인양 등 안전 조치를 했다. 또 인명피해 우려 지역 129곳의 접근을 통제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제적 대응조치 지시에 따라 전날 오전 10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