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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민 KT SAT 대표(왼쪽 네번째)가 지난 13일 파리에서 열린 ‘유로컨설트 WSBW 2022’ 행사에서 다중궤도 위성사업 전략을 공개하고 있다. |
송경민 KT SAT 대표는 지난 13일 파리에서 열린 유로컨설트 WSBW 2022에서 ‘유연한 위성자원을 활용한 사업 강화’를 주제로 하는 패널 세션에 참석해 아랍샛, 터크샛, 히스파샛, 에어버스의 C레벨 인사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들은 최근 저궤도 위성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이에 대응한 지역 위성사업자의 사업 전략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송 대표는 이와 관련 "저궤도 위성서비스의 경우 국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의 수요는 제한적이지만,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는 모빌리티 분야 등에서 수요 개발이 가능하다"며 "KT SAT은 다중궤도 서비스 사업자를 지향하는 만큼 저궤도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KT SAT은 향후 전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를 대비해 유연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플랙서블 HTS(Flexible High Throughput Satellite) 위성’ 사업을 준비 중이다. 플랙서블 HTS 위성은 고속, 고용량, 고품질의 통신서비스 제공에 적합해 글로벌 위성 서비스의 차세대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KT SAT은 다음달 기업 실사를 통한 역량 검증으로 최적의 HTS 사업 파트너를 찾을 예정이다. 중장기 목표인 다중궤도 위성 사업자로서 정지궤도, 저궤도, 중궤도 등을 모두 융합한 최고 품질의 위성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지궤도위성과 비정지궤도 위성 확보도 동시에 추진한다. 먼저 저궤도 위성 사업 준비를 위해 궤도 설계, 주파수 파일링 등을 작년에 마쳤으며, 올해 초에는 미국 소재의 중궤도 위성 스타트업인 망가타에 투자를 진행했다.
KT SAT은 "중궤도·저궤도 등의 비정지궤도 위성은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항공기 등 모빌리티 통신을 제공하는 데 적합한 서비스"라며 "KT가 현대차그룹과 체결한 전략적 제휴와 함께 모빌리티 시장을 리딩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