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24] 한국 DNA로 韓·中·日서 ‘대박’난 이 게임, 이번엔 콘솔로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21 14:20

美 개발사 '콩 스튜디오', 온라인 미디어 기자간담회



모바일 게임 '가디언테일즈', 다음달 4일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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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시장에서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휩쓸며 업계 주목을 받은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가 콘솔 버전으로 출시된다. 국경을 넘어 사랑받은 이 작품으로 이번에는 플랫폼의 장벽을 뛰어넘겠다는 전략이다.

◇ "모바일 넘어 콘솔로, 동아시아 넘어 세계로"…가디언 테일즈, 콘솔 버전 출시


콩 스튜디오가 21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오는 10월 4일 글로벌 지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류범휘 콩 스튜디오 코리아 지사장은 간담회에서 "국내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에 몰입하는 유저들이 많은 반면, 글로벌 시장에선 장시간 플레이를 할 때 모바일이 아닌 콘솔 기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라며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하고, 전 세계 유저들과의 소통 접점을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가디언 테일즈’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미국의 게임개발사 콩 스튜디오가 지난 2020년 7월 첫 선을 보인 모바일 작품이다. 국내에선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5위를 기록했고, 이후 중국과 일본에 출시돼 각각 매출순위 3위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중국, 일본까지 아시아 3개국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콩 스튜디오에 따르면 모바일 ‘가디언 테일즈’는 출시 이후 1년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2500만, 누적 매출 약 2500억원을 달성했다. 콩 스튜디오는 ‘가디언 테일즈’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9월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미국 개발사 콩 스튜디오의 작품이지만, 사실상 K-게임으로 평가받는다. ‘가디언 테일즈’의 개발을 콩 스튜디오의 한국 지사 ‘콩 스튜디오 코리아’가 담당했고, 이곳의 개발진 대다수도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콩 스튜디오 코리아의 임직원 수는 이달 기준 205명으로, 콩 스튜디오 전체의 약 80%에 해당한다.

◇ 콘솔에 어울리는 ‘가디언 테일즈’…출시부터 콘텐츠 꽉 채웠다


이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한층 넓어진 화면과 콘솔에 최적화된 편리한 조작감 등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창규 CTO(최고기술책임자)는 "‘가디언 테일즈’는 큰 화면에서 게임패드로 즐기는 콘솔 디바이스에 더욱 어울리는 작품"이라며 "‘가디언 테일즈’의 강점으로 꼽히는 긴 플레이 타임의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탐험요소, 실시간 조작을 필요로 하는 전투는 스위치에서 플레이 할 때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프리 투 플레이(Free to Play)’ 모델로 출시된다. 출시 스펙에는 월드 7까지의 콘텐츠가 담기고, 대전, 길드레이드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송 CTO는 "기존 게임을 스위치에서 일반적인 ‘유료 DLC(게임 구매 후 추가 콘텐츠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모델)’ 버전으로 변환하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과 개발력을 투자하기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유저들의 이용 패턴을 면밀히 살피며 밸런스를 고려해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현재 닌텐도 스위치 공식 홈페이지와 닌텐도 e-shop에서 사전예약 및 사전구매를 진행 중이다.

류 지사장은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는 단순히 모바일에서 콘솔로의 플랫폼 확장이 아니다"라며 "국적과 언어, 연령과 디바이스의 경계 없이 전 세계 모든 유저가 콩 스튜디오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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