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목포뮤직플레이···100년 역사 '난영재즈극장'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23 11:13

1930년대 목포거리로 연출···재즈, 탭댄스 등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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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목포뮤직플레이 포스터. 제공=목포시

[목포=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남 목포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갓바위문화타운 일원에서 목포뮤직플레이를 통해 목포의 근대문화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1930년대는 유럽에서 재즈 열풍이 불었던 시기인데 그 당시 목포에서도 재즈풍의 노래가 유행했다. 이난영 여사의 ‘다방의 푸른 꿈’은 우리나라 최초 재즈풍 블루스 곡이다.

목포시는 이와 같은 목포의 역사성과 음악세계를 선보이기 위해 갓바위문화타운 1층에 난영재즈극장을 운영한다.

난영재즈극장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갑자옥 모자점, 이난영 여사의 집, 목포극장, 선구점, 잡화점, 홍어가게 등을 구성해 1930년대 목포 거리로 연출됐다. 또 개화기 의상을 무료로 대여해 행사장 곳곳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재즈극장이라는 이름과 걸맞게 정상욱(베이스)·임슬기(피아노) 등 인기 재즈 뮤지션 5명의 1930년 뉴올리언즈 재즈 공연 ‘모던보이재즈’, 이난영 여사의 삶을 재즈로 노래하는 스토리 공연 ‘재즈테일즈’를 비롯해 이윤진의 정가(궁중성악) ‘사랑거즛말이’가 포함된 재미난 목포이야기 콘서트 ‘오빠는 풍각쟁이야’가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조성호(영화 스윙키즈 안무감독)·손윤(MBC 조조할인 출연)·박지혜(평창올림픽 공연) 등 3인조 탭댄스를 비롯해 국내 대중음악 박사 1호인 장유정 교수가 대중음악이 등장하기 이전에 인기를 끌던 노래부터 시작해 근대가요의 네 가지 갈래(재즈송, 신민요, 트로트, 만요)의 형성과 전개를 노래로 들려준다.

시 관계자는 "축제는 지역만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난영재즈극장을 구성하게 됐다. 목포만의 문화와 음악세계를 엿보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jj053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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