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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공기업 사장의 중도 퇴진으로는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23일 국토부와 도로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국토부에 ‘일산상의 사유’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김 사장은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부에서 첫 여성 과장과 국장, 소속 기관장을 지냈고, 2018년에는 차관급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을 거쳐 2020년 4월 도로공사 사상 첫 여성 사장으로 임명됐다.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로 7개월가량 임기가 남아있다.
김 사장의 사의 표명은 국토부가 도로공사에 대해 강도 높은 감찰을 진행하는 사실이 알려진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앞서 원 장관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 등 제안에 응하지 않고 공사의 이익을 위해 내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는 등 개혁에 저항하려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취임 직후 산하 28개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혁신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