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4DX 문유’ 개봉…비·바람·열풍·진동 실감효과
원작 그림체·말풍선 등 재현 애니메이션과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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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4DX 웹툰영화 ‘4DX 문유’ 기자간담회에서 윤현정 CJ 4DPLEX 콘텐츠마케팅팀장이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CGV |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CGV가 세계 최초로 웹툰과 4DX(4차원 실감형 영화기술)를 결합한 ‘4DX 웹툰’을 공개한다. ‘마음의 소리’, ‘조의 영역’ 등으로 네이버웹툰에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조석 작가의 ‘문유’가 첫 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CGV는 지난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4DX 문유 시사회’를 진행했다.
CGV 자회사인 CJ 4DPLEX와 네이버웹툰이 협업해 만든 ‘4DX 문유’는 4DX의 다양한 효과들을 접목한 웹툰 영화이다.
이 영화는 조석 작가가 지난 2016년부터 네이버웹툰에 총 68화 분량으로 연재한 ‘문유’를 4DX로 재해석해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문유는 지구로 향하는 운석 ‘파이’를 막기 위해 달로 갔다가 홀로 남겨진 주인공 ‘문유’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담은 SF(공상과학) 웹툰이다.
윤현정 CJ 4DPLEX 콘텐츠마케팅팀장는 문유를 첫 작품으로 선정한 이유로 "스토리만으로 4DX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회사 내부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선정했다"며 "문유가 드라마, 코믹, SF 등 모든 요소를 적절하게 갖고 있어 CJ 4DPLEX가 가진 4DX 기술을 집대성해 매력적인 장르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헀다.
영화는 웹툰 그림체와 말풍선 등 원작 그대로를 스크린에 옮기고, 그림으로 움직이는 효과를 줘 4DX 웹툰이라는 신규 장르를 스크린에 구현했다.
특히, 원작 웹툰과 동일한 말풍선, 프레임을 사용하는 타이포 그래픽을 통해 주요 정보들을 전달하면서 기존 애니메이션 스타일로부터 탈피했다. 화면 위로 올리기, 옆으로 넘기기 등 실제 웹툰을 읽는 방식의 연출을 시도한 것도 애니메이션과 큰 차이점이다.
4DX 문유는 68화의 에피소드 속 비·바람·열풍·진동 등 4DX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에피소드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웹툰의 컷과 컷 사이를 4DX 모션을 이용해 스토리를 진행하고, 4DX 효과를 통해 영화 속 주인공의 상황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문유가 우주에서 떠다니는 장면에서는 부드러운 모션 체어의 움직임을 통해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는 상황에서는 역동적인 모션 체어와 비·바람·열풍 등 각종 효과들도 체험할 수 있다.
윤 팀장은 "일반영화에서는 4DX 효과가 부가효과였다면, 이번 영화는 4DX를 주연출 요소로서 활용하기 위해 처음부터 문유의 줄거리에 맞춰 4DX 효과를 먼저 세팅했다"면서 "역동적인 4DX 효과를 줄 때는 사운드도 더 풍성하게 들리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4DX 문유에서 주인공 문유의 목소리는 ‘명탐정 코난’의 ‘괴도키드’,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최강림’ 등 굵직한 역할들을 맡은 신용우 성우가 연기했다. 이밖에 안장혁·김영선·이슬 등 최고의 성우들이 ‘4DX 문유’의 주요 배역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4DX 문유의 러닝타임은 50분이며, 오는 12일부터 전국 31개 4DX 상영관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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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X 문유 포스터. 사진=CG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