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로 진화한 KT IPTV‥"AI기반 미디어포털 탄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04 15:36

올래tv 명칭 바꾸고 서비스 전면개편 단행



가입자 연내 1000만 달성…내년엔 400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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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주태 KT 미디어기획담당 상무, 김훈배 KT미디어플랫폼사업 본부장, 최강철 KT미디어플랫폼 담당이 4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가 그룹 내 미디어 밸류체인 중심인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새로운 브랜드 ‘지니TV’를 공개했다. 이번 개편으로 ‘지니TV’는 기존 IPTV의 영역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로 거듭난다. KT는 IPTV 경쟁력을 강화해 연내 1000만 가입자를 돌파하고, 내년까지 추가로 400만 가입자를 끌어 모으겠다는 목표다.

4일 KT는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서비스 ‘올레 tv’를 ‘지니 TV’로 새롭게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 본부장은 "오늘날 미디어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고민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미디어포털 ‘지니TV’를 선보이게 됐다"며 "모든 것이 새로워진 ‘지니TV’를 통해 인터넷TV(IPTV) 2.0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 미디어벨류체인 ‘지니’로 통합…그룹사 간 시너지 강화

KT가 새로운 브랜드로 ‘지니’를 선택한 것은 ‘지니뮤직’, ‘KT스튜디오지니’, ‘미디어지니’에서 ’지니TV‘로 이어지는 브랜드명을 통일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디어·콘텐츠 브랜드 정체성을 ‘지니’로 통일해 결속력을 강화하고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이번 재편으로 지난 13년간 KT의 IPTV를 대표하던 브랜드 ’올레‘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향후 KT는 자사 그룹 미디어 벨류체인에서 콘텐츠 제작과 투자 역할을 맡은 KT스튜디오지니, 스카이TV, 지니뮤직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지니 TV를 통해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와 제휴도 확대한다. 내년 초에는 티빙과 손잡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강화한다. 또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5000여평 규모의 KT 그룹 미디어 센터를 구축한다.

김 본부장은 "내년 합류 예정인 OTT 업체가 많다. 거의 모든 미디어를 지니 TV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KT그룹 미디어센터 구축으로 15% 향상된 화질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지니야 ’우영우‘ 찾아줘"…AI로 맞춤형 콘텐츠 추천

이번 서비스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디어포털‘의 도입이다. 미디어 포털은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제공하는 새로운 UI(User Interface)를 의미한다. 지니 TV 첫 화면은 기존 올레 tv의 열거된 좌측 메뉴 구조에서 상단 메뉴 구성으로 변화됐다.

새로워진 ’지니TV‘에서는 기존 텍스트 기반 메뉴에서 영상에 맞는 변경된 UI(사용자환경)를 제공한다. KT 특허 기술로 개발된 미디어 전문 AI 엔진을 활용, 최대 1년간 매일 30억건의 데이터를 통해 이용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하고 요일별, 시간대별 맞춤 콘텐츠도 추천한다.

음성이나 텍스트로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통합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고 있는 콘텐츠에 맞춰 키패드가 달라지는 반응형 리모컨도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지니TV‘의 메뉴는 △영화·드라마·VOD △LIVE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APPs) △OTT서비스 등 총 5가지 전용관으로 구성됐다.

지니TV의 새로운 미디어포털 UI는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지니 TV 셋톱박스A(구 기가지니A)에서 순차 적용된다. 12월부터는 지니TV 셋톱박스3(구 기가지니3)에서도 제공하며 추후 적용 셋톱박스는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분기 출시할 신규 셋톱박스도 미리 공개했다. 업계 최초로 HDR10+와 돌비비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고화질 셋톱박스다.

강국현 KT 커스터머사업 부문장은 "’지니TV는 KT그룹 미디어생태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미디어포털로 새로운 홈 미디어 시대를 열고, 국가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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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현 KT 커스터머사업 부분장이 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니TV’ 모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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