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고창고인돌 세계유산 미디어아트쇼'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05 10:27

고인돌 구릉지 활용한 대형 스크린과 다양한 무대 상연 '눈길'

고창

▲2022 고창고인돌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개막식. 제공=고창군

[고창=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세계 최대 고인돌 문화재와 디지털 콘텐츠가 결합한 ‘2022 고창 고인돌 세계유산 미디어아트쇼’가 막을 올렸다.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고창군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해가 지면 우리의 염원이 모여 기적이 이루어진다-황혼의 기적’를 주제로 전라북도 고창 고인돌유적지 전역에서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1일 오후 7시 고인돌유적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윤준병 국회의원, 이경신 고창군의회 부의장, 관광객 및 고창군민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개회사를 통해 "고창 고인돌 세계유산 미디어아트쇼가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현대 첨단기술이 더해진 다양한 미디어 퍼포먼스로 세계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디어아트는 3000년전 선사인들의 염원이 깃든 고인돌과 구릉지에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 ‘신성한 고인돌이 깨어나며 천개의 염원이 빛을 발하는 인류의 불빛’으로 막을 올렸다. 공연이 진행되며 고인돌을 배경으로 현대 기술을 이용한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독특한 풍경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개막식에선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공연이 미디어아트와 접목돼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고인돌박물관 1층에선 미디어아트 특별전시(기적의 빛, 희망을 밝히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관람객이 함께한 체험콘텐츠 ‘라이브스케치-고인돌판타지아’도 운영된다.

어린이들은 고래와 사슴, 호랑이, 토끼를 종이에 색연필로 색칠해 스캔하면 동물들이 벽면 고인돌 애니메이션에 등장한다. 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을 터치하게 하면 고인돌유적지 한가운데로 돌아가 내가 마치 동물들과 뛰노는 기분이 들게 하는 3D체험형 프로그램이다.

고창군청 백재욱 관광산업과장은 "고창 고인돌유적 미디어아트쇼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이 첨단 기술과 만나 관람객들과 색다르게 소통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많이 관람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jj053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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