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되니 대한민국 일상이 멈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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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등 일부 서비스를 15시간 이상 원활하게 제공하지 못하면서 전국민의 일상생활이 마비됐다.

카카오가 메신저, 메일, 페이, 뱅킹, 지도, 택시호출, 음원 스트리밍, 게임, 쇼핑, 웹툰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장시간 먹통 사태가 더 치명적이었다는 평가다.

16일 오전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복구된 가운데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복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카카오가 발표한 복구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문자 메시지 송수신 기능은 복구됐지만 톡채널 및 이미지, 동영상 파일은 발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 카톡 PC 버전에서의 로그인도 불가한 상황이다.

카카오톡 외에 다른 서비스들도 완전히 복구되진 못한 상황이다.

카카오 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 T 앱은 택시 호출이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카카오게임즈의 PC 게임도 원활한 서비스가 어렵다. 카카오맵의 경우 장소검색 대중교통 길찾기, 마이페이지, 로드뷰 서비스가 안 된다.

앞서 전날 오후 카카오가 임대해 사용하는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는 전일 오후 3시 19분경 전기실에서 발생했으며, 3시22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됐다.

카카오 측은 "모든 분들께서 편리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실 수 있도록, 카카오의 전 크루는 최대한 조속히 모든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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