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사태에 이종호 과기부 장관 "깊은 사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18 13:43
SKC&C 화재 사태 고개 숙인 과기정통부 장관<YONHAP NO-2040>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8일 대전 기초과학연구원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판교 SK C&C 화재 영향으로 불거진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국정감사장에서 최근 빚어진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이 장관은 이날 대전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카카오 등 부가 통신 서비스의 안정성이 무너진다면 우리가 경험했듯이 국민 불편을 넘어 경제 사회 활동이 마비되는 만큼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는 전원 공급이 약 95% 수준까지 복구됐고, 카카오톡·카카오T 등 카카오 서비스의 주요 기능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린 점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큰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중요한 부가통신 서비스와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 관리 체계를 보완하는 등 제도적·기술적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유감’ 표명에 그치자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은 "국민적 재난에 가까운 큰 피해를 보았는데 주무장관으로서 국민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부터 하셔야지 ‘말씀드릴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이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지적을 받은 이 장관은 "이번 부가 통신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국민께서 큰 불편을 겪으셨다"며 "주무장관으로서 국민에게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hsjung@ekn.kr

정희순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