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한국 김맛 세계인 사로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18 14:56

유럽에 '김 스낵', 일본에 '비비고 와삭' 출시
7대 K-푸드 앞세워 유럽·북미·호주 판매 확대

김스낵

▲CJ제일제당이 유럽 시장에 출시한 김 스낵. 사진=CJ제일제당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우수한 품질의 한국 김을 유럽·일본 등 선진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스낵 제품으로 해외공략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유럽과 일본에서 차별화된 외형과 식감의 ‘김 스낵(SEAWEED SNACK)’을 출시해 글로벌 식품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수요를 반영한 제품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웰빙 간식 수요가 높은 유럽과 김 소비가 활발한 일본을 전략국가로 삼았다. 유럽에서는 한 입씩 베어먹을 수 있는 긴 스틱 형태의 제품 ‘비비고 김 스낵’을 내놨다. 씨솔트(Sea Salt), 코리안 바비큐(K-BBQ), 핫칠리(Hot Chilli) 등 현지인이 선호하는 맛으로 구성했다. 제품은 영국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 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얇은 김 사이에 라이스 퍼핑볼을 넣어 샌드 형태로 만든 ‘비비고 와삭’을 세븐일레븐에 입점시켰다. 제품은 참깨와 와사비 맛 총 2종으로, 두꺼운 초밥용 김과 다른 새로운 형태·식감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06년 김 사업에 뛰어든 이후 2010년부터 미국에 조미김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현재 60여 개 국가에 ‘비비고 김’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김 스낵 출시를 계기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전략제품 GSP(Global Strategy Product)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을 비롯해 △만두 △치킨 △김치 △ K-소스 △가공밥 △롤(roll) 제품을 7대 GSP로 선정해 유럽 전역, 북미, 호주 등 해외 판매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K-푸드 글로벌 로드맵’을 수립해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품질의 한국 김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CJ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에 맞춰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

조하니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