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김 스낵', 일본에 '비비고 와삭' 출시
7대 K-푸드 앞세워 유럽·북미·호주 판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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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유럽 시장에 출시한 김 스낵. 사진=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은 유럽과 일본에서 차별화된 외형과 식감의 ‘김 스낵(SEAWEED SNACK)’을 출시해 글로벌 식품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수요를 반영한 제품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웰빙 간식 수요가 높은 유럽과 김 소비가 활발한 일본을 전략국가로 삼았다. 유럽에서는 한 입씩 베어먹을 수 있는 긴 스틱 형태의 제품 ‘비비고 김 스낵’을 내놨다. 씨솔트(Sea Salt), 코리안 바비큐(K-BBQ), 핫칠리(Hot Chilli) 등 현지인이 선호하는 맛으로 구성했다. 제품은 영국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 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얇은 김 사이에 라이스 퍼핑볼을 넣어 샌드 형태로 만든 ‘비비고 와삭’을 세븐일레븐에 입점시켰다. 제품은 참깨와 와사비 맛 총 2종으로, 두꺼운 초밥용 김과 다른 새로운 형태·식감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06년 김 사업에 뛰어든 이후 2010년부터 미국에 조미김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현재 60여 개 국가에 ‘비비고 김’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김 스낵 출시를 계기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전략제품 GSP(Global Strategy Product)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을 비롯해 △만두 △치킨 △김치 △ K-소스 △가공밥 △롤(roll) 제품을 7대 GSP로 선정해 유럽 전역, 북미, 호주 등 해외 판매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K-푸드 글로벌 로드맵’을 수립해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품질의 한국 김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CJ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에 맞춰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