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의’ 표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19 11:25
남궁훈대표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19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사진=정희순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19일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상 초유의 카카오 ‘먹통’ 사태가 빚어진 지 닷새 만이다. 남궁 대표는 이날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아래는 남궁 대표 사퇴 회견문 전문.


저는 카카오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어느 때보다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카카오의 쇄신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이번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원회를 맡아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 채우는 일에만 전념하겠다.

나아가 카카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IT 업계 전반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도움 될 수 있도록 이번 사건 마무리될 때까지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 우리 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 재발 방지하려면 카카오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카카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모든 항공 규정은 피로 쓰여졌다는 말이 있다. 비행하며 일어난 수많은 사고들과 사례를 공유하면서 안전한 길을 열었다는 거다. IT 산업도 이 길을 갔으면 한다.

이런 기회를 통해 처절하게 반성하고 공유하며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 향후 있을 카카오 통해 내용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모든 이용자분들께 사과드린다. 신뢰 회복 위해 카카오가 할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다할 것임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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