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외식산업지수 145.89, 전분기 대비 0.71p↑
7분기 연속상승…한식·외국식 음식점 가장 높아
우크라전쟁·식료품 급등 여파…“4분기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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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분기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 ‘The 외식’을 통해 발간한 ‘2022년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서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145.89로 전분기보다 0.7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상승이며, 매 분기 최고치를 갈아치우기 행진을 벌이고 있다.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식재료의 원가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원가가 올랐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업이 148.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식 음식점업(147.59), 기관 구내식당업(146.61), 기타 간이 음식점업(146.47), 주점업(144.42), 출장 음식 서비스업(142.04), 비알코올 음료점업(137.21) 등 순이었다.
aT는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돼 국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2분기 이후 환율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는 점이 수입 식자재 의존도가 높은 외식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89.84로 전 분기보다 4.2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상승 중이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 외식업계의 매출과 경기 체감 현황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1분기 70.84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분기에 85.56으로 껑충 뛰어오른데 이어 3분기에도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거리두기 해제와 추석 연휴 등이 그나마 외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했다.
외식업체의 식재료 가격 상승으로 관련 제품 가격도 동반상승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기준 자장면 가격은 평균 6300원으로 1년 전보다 13.8%나 올랐다. 칼국수 가격도 8423원으로 12.9%, 김밥은 346원으로 11.5% 동반상승했다.
다만, aT 보고서는 "4분기(10∼12월) 식재료 원가 전망지수는 134.21로 나타나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상승하던 지수가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해 식재료 원가 상승 추세가 다소 꺾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