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닭고기가공 사업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6 17:31

사조오양·사조원 공장에 785억 투입 계육생산라인 증설

[이미지] 금산공장 조감도

▲사조오양의 충남 금산공장 조감도. 사진=사조오양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사조오양이 585억원을 투입해 닭가공식품 생산공장을 확장한다.

사조오양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어 맛살과 육가공, 각종 냉식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충남 금산 소재 ‘금산공장’의 계육가공 생산라인 증설 안건을 의결,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장 증설은 냉동·냉장·계육가공식품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따른 결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100% 이상 가동 중인 금산공장의 생산능력을 확장해 보다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계육가공제품을 선보인다.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금산공장은 오양맛살, 크라비아, 스노우크랩킹 등 맛살제품과 계육, 축육, 해물을 이용한 너겟, 완자류 제품과 만두 등 여러 냉식 제품을 만들고 있다. 연간 냉장·냉동식품 생산능력은 2만5000톤 수준이다.

사조오양은 공장 증설에 58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65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생산시설을 신축한다. 완공 목표는 오는 2024년 10월로,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공장 포함 연면적 3만6200㎡ 규모 냉장·냉동·계육가공식품 생산기지로 재탄생한다.

사조오양은 금산공장 증설로 100명 이상의 신규 인력도 고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최신 자동화 설비도 구축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태양광 발전기 도입을 통한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조그룹의 닭·오리 전문기업 사조원도 설비 증설 투자에 나선다. 종계부터 부화, 사육, 생산, 가공과 유통까지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갖춘 사조원은 전북 김제에 위치한 공장에 도축·가공시설 증설을 위해 200억원을 투입한다. 회사 측은 시설 완공 시 연간 7000만 마리에서 1억500만 마리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축·가공시설 증설로 사조원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그룹 계열사의 계육가공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조오양 관계자는 "설비 증설로 더욱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여 계육가공제품 시장에서 사조그룹의 영향력을 확대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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