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무 출신...GE 등 글로벌 기업서 영업·구매 담당
미국·호주 등 글로벌 경험 바탕으로 '종합식품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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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웅 스타키스트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동원그룹 |
동원그룹은 새로 선임된 엄재웅 신임 스타키스트 대표가 11월 1일 취임한다고 31일 밝혔다.
1964년생인 엄 신임 대표는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군 장교로 복무한 후 1993∼1994년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에서 근무했다. 이후 1995∼2000년 GE, 2002∼2004년 머크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영업전략·구매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2008년부터는 LG전자에서 14년간 구매 조직을 이끌었다.
동원그룹은 엄 대표가 한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키스트의 지속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남미 등 현지 유통망을 바탕으로 제품군 확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스타키스트를 기존 ‘미국 참치기업’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지난 2008년 3억6300만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해 세계 최대 참치캔 제조기업 스타키스트를 인수했다. 이후 반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현재 스타키스트는 매출액 약 1조원 규모의 동원그룹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스타키스트의 미국 내 참치캔 시장점유율은 50% 수준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다양한 글로벌 사업 영역에서 역량을 쌓아온 엄 대표가 스타키스트를 한 단계 발전시킬 새로운 시각과 비전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