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3분기 영업익 12%↓…"원가 부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03 18:11

3분기 음료·주류부문 영업익 동반 하락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로고. 사진=롯데칠성음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 3분기 롯데칠성음료 음료부문과 주류부문 수익성이 동반 하락했다. 외형 확대에도 원재료 비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749억9400만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842억5600만원으로 12.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9.5% 감소한 466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음료 부문은 매출액 5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1.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5% 줄어든 640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탄산음료 카테고리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에 힘입어 제로 제품의 인기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보다 매출액이 17% 올랐다.

커피 음료 카테고리도 고물가 기조 속 대용량 페트 커피가 가성비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며 매출액이 8% 신장했다.

생수 카테고리는 1인 가구와 건강한 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이 3% 성장했다, 또, 에너지음료 카테고리도 지난 5월 출시한 제로 칼로리 ’핫식스 더킹 제로‘의 판매 호조 영향으로 매출액이 23% 늘었다.

같은 기간 주류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2% 내려간 67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1.4% 오른 1928억원을 기록했다. 별빛청하·처음처럼 새로 등 신제품 영향으로 소주와 청주 매출이 각각 119억원, 63억원 증가했다.

특히, 전 주종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소주와 와인이 각각 321억원, 162억원 증가하면서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음료 부문은 제로 탄산음료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내년 ‘밀키스 제로’와 ‘2%부족할 때 아쿠아 제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건기식 소재 확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향후에 위스키 증류소, 와이너리에 대한 투자와 마주앙으로 대표되는 기존 와인 사업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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