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술, 산업 전반에 활용…파트너사와 협업 강화"
"게임 개발부터 수익화까지…제작 전반 지원 플랫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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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유니티코리아오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
7일 유니티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강남N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니티의 최신기술과 향후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김범주 유니티코리아 에반젤리즘 본부장은 "게임 엔진이나 개발 기술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을 위한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 보편성을 추구하는 유니티의 기본 방향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티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기술은 게임 제작을 비롯해 가상인간 구현, 디지털트윈 사업에 활발히 쓰이고 있다. LG전자와 협업으로 탄생한 가상인간 ‘김래아’, 대우조선해양과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유니티코리아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일 미국에서 개최된 ‘유나이트2022’에서 앞서 공개한 유니티의 핵심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디지털 휴먼 제작을 위한 실시간 3D 기술 업데이트가 눈길을 끌었다. 보다 향상된 ‘헤어 시스템 패키지’ 등으로 실사와 다름없는 머릿결이나 옷감의 재질, 조명의 반사 빛까지도 구현한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선보였다.
김 본부장은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김래아’에 국한되지 않고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휴먼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이 밖에도 대우건설의 ‘메타갤러리’, 현대차그룹과의 싱가포르 ‘무인공장 메타버스화’ 사례처럼 많은 기업과 협업해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유니티는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게이밍 서비스에 대해서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니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PC·모바일·콘솔 등 여러 플랫폼에서 출시된 게임의 50%가 유니티 엔진으로 50%로 제작됐다. 모바일 게임 엔진으로는 7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30억명의 플레이어가 이를 즐기고 있다.
향후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배포에서 수익화, 유지보수까지 제작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다. 수익화 부문에선 인앱결제 방식, 광고 통한 재화 획득 방식을 개발자가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개발 측면에선 ‘닷츠(DOTS)’, ‘클라우드빌드’ 등을 이용해 개발자의 데이터 효율화와 게임 유지·관리를 돕는다. 빌드코드 난독화, 네트워크 암호화를 걸어주는 에셋을 배포해 변조를 방지하는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이 밖에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엔진이나 기술 제공뿐만 아니라 인재채용 지원, 우수 프로젝트 발굴, 지식 공유 콘텐츠를 제작·배포해 개발자들이 최신 디바이스와 기술에 보다 손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유니티코리아는 국내 개발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국내 게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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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재익 유니티코리아 에반젤리스트, 김범주 유니티코리아 에반젤리즘 본부장, 오지현 유니티코리아 에반젤리즘 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윤소진 기자 |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