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유영상 SKT 대표 "통신 기반 AI 기업으로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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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 기술에 인공지능(AI)을 더해 차별화된 ‘AI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전체 구성원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지난 1년간 전 구성원의 노력으로 SKT 2.0의 비전이 보다 뚜렷하고 명확하게 정리됐다"며 "구성원의 역량 향상이 SKT 2.0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인 만큼, 이를 위해 기존 자기주도 일문화를 유지하며 더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SKT와 SK브로드밴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각각 T와 B로 리뉴얼하고, 새로운 BI를 주요 사이트를 시작으로 하위 브랜드 전체에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SKT와 SKB의 리뉴얼 브랜드는 ‘오픈(OPEN)’을 모티브로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문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익숙한 고정관념과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세상·새로운 비즈니스·새로운 생활을 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랜드 대표 색인 ‘T Blue’는 미래지향성과 기술을 의미하며, SKT는 고객들에게 일관되고 통일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T와 B의 브랜드 리뉴얼에 동일한 컬러 시스템을 적용해 양 브랜드간 시너지를 강조했다.

SKT는 또 현재 유·무선 통신, 미디어 등으로 구성된 5대 사업군을 3대 추진 전략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3대 추진 전략 가운데 첫 번째 전략은 핵심 사업을 AI로 재정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고객이 온라인에서 제품 탐색부터 가입, 이용까지 전 과정을 막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무선 통신 전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이동통신 서비스(MNO)’를 도입하기로 했다. 먼저 미디어 영역에서는 부족한 콘텐츠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인터넷TV(IPTV)·T커머스 등으로 흩어져 있는 미디어 자산을 통합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미디어 플레이어’를 선보이기로 했다. B2B(기업 간 거래) 영역은 데이터센터, 전용회선,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AI의 6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AI 엔터프라이즈’로 재정의할 계획이다.

AI서비스를 통한 고객 관계 혁신에도 나선다. 에이닷(A.), 이프랜드(ifland), T우주 등의 AI 기반 서비스들에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를 적용해 AI 서비스와 고객의 관계를 보다 밀접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SKT는 또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투자 또는 인수하는 작업을 ‘AIX’로 명명했다. AIX를 통해 반려동물 영상 진단 보조 플랫폼 ‘엑스칼리버’ 등 다양한 사례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SKT는 이 같은 3대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까지 SKT의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키워 대한민국 대표 AI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SKT는 SKT 2.0 비전 달성의 핵심요소를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고 보고,그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기업문화를 ‘더 많은 소통과 더 많은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앞으로도 구성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타운홀과 지역 본부 방문 등을 통한 현장 경영 강화 및 리더와 구성원간 적극적 소통을 통해 구성원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현재 국제 정세 급변에 따른 거시 환경의 변화라는 대격변의 시기에 서 있다"며 "‘AI 컴퍼니’라는 비전을 실현함과 동시에 위기에 대비한 계획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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