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051억 전년동기대비 150%↑, 자회사 CJ 4D플렉스도 흑자
한국 회복세에 동남아도 반등…탑건·한산·공조2 등 흥행 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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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로고. 사진=CJ CGV |
CGV는 지난 7∼9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051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CGV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0% 상승했고, 영업실적은 지난해 적자 775억원에서 올해 흑자 77억원으로 흑자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CGV는 "국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로컬 라인업을 기반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 저력을 보여준 ‘탑건: 매버릭’과 국내에서 3분기에만 ‘한산: 용의 출현’이 726만명, ‘공조2’가 583만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게 해 흑자 전환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한국과 베트남·인도네시아이 흑자를, 중국·튀르키예(터키)가 적자를 기록하며 희비가 갈렸다. 국가별 매출은 한국 2360억원, 중국 516억원, 베트남 455억원 순이었다.
CGV 자회사인 CJ 4D플렉스도 3분기에 매출 398억원, 영업이익 96억원으로 흑자로 올라섰다.
코로나19 기조에서 벗어나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CGV는 4분기에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와 ‘아바타: 물의 길’이 11월과 12월에 연이어 개봉하고, ‘동감’, ‘데시벨’, ‘영웅’ 등 한국영화 라인업들이 꾸준히 관객을 모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광고사업부문의 매출 기여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도 실적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개봉이 지연됐던 영화들이 4분기에는 상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튀르키예에서는 ‘Neset(네스띠)’, ‘Aslan(아슬란)’ 등 로컬 기대작들이 개봉할 예정이다.
허민회 CGV 대표는 "’탑건: 매버릭’과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등 할리우드와 국내 영화의 선전으로 극장가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2022년 영화시장을 힘차게 견인할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만큼, 기술과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