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주택가격 하향조정 불가피…급격한 시장 냉각 경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10 10:59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주재…"부동산시장 경착륙 대책 마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주재하는 추경호 부총리<YONHAP NO-1842>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과거 과도하게 상승했던 주택 가격의 일정 부분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 추세와 결합한 급격한 시장 냉각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부동산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시장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8월 이후에는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 인상과 가격 고점에 대한 인식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매수자와 매도자 간 거래 희망 가격 괴리로 거래량도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서울 아파트 가격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2017년 이후 106%까지 상승했다가 작년 10월 고점 이후 현재까지 약 9%가량 하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추가 조정은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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