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연결 영업익 전년比 18.5%↑…"통신·신사업 다 잡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10 13:43
sk텔레콤

▲SK텔레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이 유무선 통신 사업을 비롯해 미디어 및 엔터프라이즈 등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10일 SKT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8.5% 늘어난 46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4조34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되면서 66.7% 감소한 2456억원을 기록했다.

SKT의 이같은 실적은 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이 크게 성장한 영향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SKT의 5세대(5G) 가입자는 1247만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53%를 기록했다. SKT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올 3분기 3조1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익은 3887억원으로 21.6% 늘었다.

SK브로드밴드(SKB)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9%, 1.4% 성장한 1조442억원, 797억원을 기록했다. SKB는 인터넷TV(IPTV) 순증 1위를 유지하며 가입자 규모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콘텐츠 수급이 개선되며 콘텐츠 매출도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956억원이다. 신규 콘텐츠 수급이 개선되고 있으며 광고와 커머스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8.9% 성장한 매출 378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SKT 측은 "올해 3분기까지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누적 매출액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며 "특히 게임, 금융, 미디어 산업의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2%, 트래픽 증가세의 영향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버스(AIVERSE, AI+메타버스) 사업도 ‘T우주’와 ‘이프랜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2022년 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 판매액(GMV)은 1500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초 목표로 제시했던 2022년 총 상품 판매액 5500억원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프랜드’는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수가 1280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도 지속 추진 중이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무선 사업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컴퍼니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T는 올해 3분기 배당금을 1, 2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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