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아이들나라', 핵심 키워드는 '콘텐츠·데이터·분석'
AR입체북·터치북 등 양방향 콘텐츠로 이용자 몰입도 UP
"2년간 국내 서비스 주력…2025년부터 글로벌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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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LG유플러스 전무가 10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편된 ‘아이들나라’의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윤소진 기자 |
10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워진 ‘아이들나라’ 서비스와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전무)는 "‘아이들나라’를 키즈 OTT계의 ‘넷플릭스’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학습 서비스로 재탄생 했다"고 강조했다.
영유아 놀이 ·학습 플랫폼 ‘아이들나라’는 누적 이용자 6100만명을 기록한 키즈 콘텐츠 시장의 선두 주자다. 2017년 U+tv 고객을 위해 인터넷TV(IPTV) 부가 서비스로 첫선을 보였다. 이번에 개편된 ‘아이들나라’는 IPTV는 물론이고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새로워진 ‘아이들나라’의 핵심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방대한 ‘데이터’를 통한 맞춤 추천 서비스 △아이 활동·부모 양육 태도 진단 등의 ‘분석’ 리포트 제공 등을 꼽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시연 영상에선 새롭게 도입된 ‘양방향 콘텐츠’가 가장 눈에 띄었다. 스마트폰을 기울이면 화면 안 영상이 같은 각도로 움직인다거나 화면을 터치하면 스토리가 진행되는 등 이용자가 콘텐츠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몰입감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양방향 기능이 적용된 신규 콘텐츠는 △선생님과 독후활동 하는 ‘화상독서’ △터치하면 반응하는 ‘터치북(218편)’ △3D 증강현실(AR)로 즐기는 ‘입체북(600편)’ △동화책으로 배우는 ‘코딩(338편)’ △디즈니 만화로 영어 학습하는 ‘디즈니 러닝+(3200편)’ 등이다.
‘아이들나라’의 구독료는 한 달에 2만5000원이다. 다른 OTT 플랫폼 대비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양질의 콘텐츠와 다양한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전무는 "사업적 투자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감안했을 때 충분한 지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서비스 후 시장 반응을 고려해 적정 가격을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나라는 향후 디즈니+, 유명 인플루언서 등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업 성과에 따라 향후 스마트TV까지 디바이스를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아이들나라는 이날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 운영체제(iOS) 버전은 이달 내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U+tv 고객은 일부 양방향 콘텐츠를 제외한 서비스를 IPTV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박 전무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성은 초기 가입자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부가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단 2023년, 2024년은 국내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2025년부터는 교육열 대비 미디어 비용이 높은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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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나라’를 실행하면 보이는 첫 화면. 사진=윤소진 기자 |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