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 너마저…동원 가격인상, 오뚜기 "아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13 15:24

동원F&B 내달 1일 참치 가격 평균 7% 인상
사조는 10%대 이미 올려…오뚜기 "계획없다"

동원참치

▲동원F&B의 ‘동원 라이트스탠다드 참치’. 사진=동원F&B 홈페이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잇달아 참치 통조림캔 가격을 인상하면서 장바구니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오는 12월 1일부터 동원참치의 가격을 평균 7% 올린다. 이번 인상은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온라인 등 주요 판매처에 적용된다. 편의점 제품의 경우 지난 8월 10% 올린 점을 감안해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품목별로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135g)‘은 2650원에서 2880원으로 8.7%,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135g) 4개입’은 1만9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4.6% 오른다.

동원F&B 관계자는 "계속된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를 감내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참치캔 가격을 올린 업체는 동원F&B만이 아니다. 앞서 경쟁업체인 사조는 살코기참치 100g 가격을 2900원에서 3300원으로 13.7% 인상했다. 150g으로 용량만 다른 동일 제품은 3900원에서 4300원으로 10.3% 높인 바 있다.

업계가 참치캔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고환율 기조로 주 재료인 가다랑어를 비롯해 카놀라유와 대두유 등 부재료값도 크게 뛰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가다랑어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재료인 카놀라유와 대두유도 국내 통관 가격이 각각 44.5%, 59.0% 올랐다.

한편, 올 상반기 참치캔 제품을 평균 10% 올린 오뚜기 측은 "참치캔 가격은 원양어업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지만 추가 인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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