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영양·단백' 미래성장사업 본격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13 13:17

FNT사업부문 신설 조직 확대개편
부문장에 최해룡 전HNH본부장 선임
영양 솔루션, 대체·배양 단백 등 개발

CJ제일제당_조직개편 이후 CJ제일제당 사업구조

▲조직개편 이후 CJ제일제당 사업구조. 자료=CJ제일제당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CJ제일제당이 고부가가치 미래사업 개발·육성에 옷소매를 걷어부쳤다.

미래 식품소재를 포함해 △영양(Nutrition) 솔루션 △대체 단백·배양 단백 분야를 집중육성하는 부서를 만들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하이테크(Hightech) 기반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오의 미생물 발효, 균주개발을 비롯한 원천기술 플랫폼 및 생산 인프라 등 차별화 경쟁력에 식품의 마케팅, 품질관리 역량 등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DNA를 결합해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라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최은석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CEO 서신에서 "그룹 4대 성장엔진인 C.P.W.S(Culture문화, Platform플랫폼, Wellness웰니스, Sustainability지속가능경영) 기반의 미래혁신 성장의 전략방향 아래 CJ제일제당이 크게 도전해 볼 사업분야로 이들 사업 영역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FNT 부문장은 바이오ㆍ식품 소재 사업에 이해와 경험이 많은 최해룡 전 HNH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FNT 신설로 CJ제일제당의 사업 부문은 식품·바이오·Feed&Care의 3개에서 4개로 확대 재편됐다. FNT 사업부문은 기획ㆍ운영과 신사업개발부터 마케팅, R&D(연구개발) 조직을 총괄운영하게 된다.

CJ제일제당_FNT사업부문 사업 구조

▲FNT사업부문 사업 구조. 자료=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FNT사업부문을 오는 2025년까지 식품&Nutrition 분야 토털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원료 경쟁력 강화, R&D 고도화 및 전략적 투자 등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약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사업부문 매출을 오는 2025년에는 2조원 이상으로 키우는 게 목표이다.

또한, 미래 식품소재 분야에서는 기존 바이오사업부문 소속이던 HNH(Human Nutrition&Health) 사업본부의 조직과 기능을 토대로, 차세대 원료소재 개발과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같은 조직 개편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R&D 기반의 원료 개발부터 맞춤형 제조ㆍ배합(Formulation) 기술, 완제품 구현까지 모두 갖춘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FNT사업부문 내에 관련 가치사슬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위탁개발사(CDMO) 인수를 비롯한 전략적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대체 단백의 경우, 이미 제품에 적용중인 ‘TVP(조직 식물 단백질)’ 기술을 강화하고, 자타공인 글로벌 최고 수준에 도달한 미생물 발효를 기반으로 새로운 단백질 원료 개발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FNT 사업부문 신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뿐 아니라 ‘미래에 도전하는 혁신 문화’가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 차원의 전폭적 지원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핵심 역량을 조기에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영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