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인력 2배·제세동기 배치"…지스타, 안전관리 총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14 13:55

사무국 "도로통제·방역대응 메뉴얼 공유…안전사고 대비 철저"



BTC관 참가사들 "부스 공간 넓혀 관람객 분산…의료인력 상시대기"

지스타2019

▲지난 2019년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에 많은 관람객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지스타2022 홈페이지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사흘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G-STAR) 2022’에 방역·안전 관리 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5만명을 웃돌며 재 확산세로 돌아섰고,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곳에서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스타 사무국과 참가사들은 행사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다양한 안전장치 마련에 분주하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로 돌아오는 만큼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18일부터 주말 동안 수능을 마친 많은 학생도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2019년 당시 최대 수준인 24만명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스타 사무국은 현재도 연일 경찰·소방 관계자 등과 안전 회의를 진행하며 안전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대비해 ‘인원 분산’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스타 사무국 관계자는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들과 면밀히 협력해 도로·지하철 등 교통 통제에 나설 예정이며, 경호나 안전 관리 인력도 과거 대비 2배 이상 증원했다"며 "코로나19 관련 실내 마스크 필수 착용 등 정부 방역 대책을 충실히 준수하면서도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참가사들에 대응 메뉴얼을 공지하는 등 미리 철저히 대비해 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일반 관람객들이 몰리는 BTC(기업 소비자 간 거래)관을 준비한 참가사들도 안전 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의 BTC관을 꾸리는 넥슨은 게임별 대기열에 안전공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체험 부스를 구성했다. 넥슨 관계자는 "대기열이 밀집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관리 인원을 5m 구간마다 추가 배치하고, 경호 인력을 상시 대기해 병목현상을 예방하고자 한다"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전문 CPR 인원은 물론, 제세동기 같은 응급 의료기기를 구비해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위메이드는 200부스의 대형 체험관을 준비하고 있다. 부스 내 혼잡도 방지를 위해 통로 간격을 넓혔으며 한 번에 입장 가능한 인원을 제한해 관람객이 밀집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상황별 대응안을 미리 수립해 공유하고 현장 내 자체적으로 안전 관리 인력을 배치한다.

이밖에 BTC관에 대형 부스를 꾸리는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도 안전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넷마블은 수시로 비상대피로 및 소화기 사용방법, 화재 등 안전 사고 발생시 대처요령에 대한 안내 영상을 수시로 상영하기로 했다. 부스 내 심장 제세동기 및 전문 보건 관리자도 배치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벤트에 따른 예측 인원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대기 동선 내 간격 유지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크래프톤 역시 인원 통제와 분산을 전담하는 진행 요원을 배치하고 운영 인력에는 안전 대응에 대한 전문기관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스타 사무국 관계자는 "야외 퍼레이드 등 일부 체험이나 무대 프로그램은 축소했으나 실내 진행되는 이벤트는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행사 전까지 안전 점검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참가사들과 미리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안전 관리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sojin@ekn.kr

윤소진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