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모바일앱 접속자 948명 설문조사
‘거주 부동산 매입’ 목적이 과반수 차지
‘이자 6% 이상’ 응답 12.5%…부담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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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의 앱 접속자 대상 대출 관련 설문조사 결과, 부동산 관련 대출이 있다는 응답자가 41.4%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40, 50대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방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관련 대출이 있는 10명 중 7명은 지난해보다 대출 이자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총 948명을 대상으로 대출 상황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기간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일까지 15일간이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 ±3.18%포인트(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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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이자 부담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7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 |
조사 결과 현재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1.4%가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이자 부담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어떠한 지를 묻는 질문에는 70.7%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변동없다’는 응답은 26.0%, ‘줄었다’는 응답은 3.3%로 나타났다.
대출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41.4%의 대출 목적은 ‘거주 부동산 매입’이 54.3%로 가장 많았고 △전·월세 보증금(37.5%) △투자 목적(6.6%) △기타(1.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는 ‘전·월세 보증금’ 목적이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거주 부동산 매입’ 비중이 높았다.
대출 금액은 ‘1억원~3억원 미만’이 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0만원~1억원 미만(24.7%) △5000만원 미만(17.3%) △3억원~5억원 미만(9.9%) △5억원~7억원 미만(3.3%) △10억원 이상(1.3%) △7억원~10억원 미만(0.5%) 순으로 나타났다. 80% 이상이 3억원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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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출 이자가 ‘3% 미만’이라는 응답이 21.7%로 가장 많았고 ‘6% 이상’이라는 응답도 12.5%로 집계돼 이자 범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 |
현재 대출 이자는 ‘3% 미만’이 21.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3.5~4% 미만(17.3%) △3~3.5% 미만(14.3%) △6% 이상(12.5%) △4~4.5% 미만(11.7%) △4.5~5% 미만(8.9%) △5~5.5% 미만(8.4%) △5.5~6% 미만(5.1%)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절반 이상이 4% 미만의 이자를 감당하고 있었지만 이자가 6% 이상이라는 응답도 12%가 넘는다"며 "부담하고 있는 이자 범위의 편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556명에게 올해 안에 부동산 관련 대출 계획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 과반수인 56.5%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응답자의 60% 이상이 대출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형태는 ‘고정 금리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69.1%로 가장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대출규제 완화와 연이은 규제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금리 부담이 큰 만큼 거래에 나서는 수요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당분간 거래시장은 투자 목적보다는 실 거주 위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