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 넷마블, 분위기 쇄신 나선다…시작은 PC 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20 10:21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최용훈 PD 인터뷰



최 PD "무게 중심은 ‘매출’ 아닌 ‘글로벌’에 있어"

최용훈

▲최용훈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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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훈 PD.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총 4종의 작품을 시연했다. 이중 가장 출시가 임박한 작품은 다음달 8일 에픽스토어와 스팀에 얼리액세스로 서비스되는 PC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이다. 이 작품은 그간 모바일에서 강세를 보여 온 넷마블이 야심차게 준비한 PC 도전작이다.

작품의 개발을 이끈 이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 소속의 최용훈 PD. 회사 실적 회복의 신호탄이 될 역작으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그의 어깨가 무거울 법도 하지만 지난 18일 지스타 현장에서 만난 그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무게 중심이 ‘매출’이 아닌 ‘글로벌’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TPS(3인칭 슈팅 게임)와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가 혼합된 장르로, 각각 독특한 스킬을 가진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해 상대편 기지를 파괴하고 점령하는 게임이다. 이 작품은 지금은 서비스가 종료된 에픽게임즈의 MOBA게임 ‘파라곤’을 계승했다. 에픽게임즈가 무료로 배포한 ‘파라곤’의 각종 에셋을 활용해 만들어졌고, 이후 파라곤 상표권에 대한 양도 절차를 거쳐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이라는 이름의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원작 ‘파라곤’의 대단한 팬이었다는 최 PD는 "원작은 팽팽한 접전과 짜릿한 역전이 주는 ‘재미’가 컸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작품에도 그러한 원작의 재미 요소를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최 PD는 ‘파라곤 : 디 오버프라임’의 강점을 ‘요즘 트렌드를 잘 맞춘 작품’이라고 요약했다. 최 PD는 "요즘 트렌드는 속도감이 빠르고, 긴장감이 넘쳐야 한다"라며 "원작 대비 속도감과 타격감을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작품은 섬세한 풀 3D 배경에 각 영웅들의 화려한 스킬, 연출 등을 구현하는 데 힘을 줬다. 지속적인 퀄리티 상향화와 최적화 작업을 통해 4K, 60FPS 수준의 그래픽까지 지원해 화려하고도 눈이 즐거운 전투 씬을 만날 수 있다.

최 PD는 "5대5로 싸우니 관전자 입장에서는 다른 이용자가 어떤 스킬을 쓰는지 ‘보는 재미’도 있다"라며 "그런 만큼 e스포츠로의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e스포츠로 발전하려면 먼저 게임이 안정기를 거친 후에도 유저 풀(pool)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는 등 다양한 조건이 필요하다"라며 "회사에서도 단기적인 매출 성과보다는 많은 글로벌 유저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한 만큼,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 얼리엑세스 버전에서는 26종 이상의 개성 넘치는 영웅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넷마블에프엔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디지털 휴먼 ‘제나’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오리지널 영웅으로 등장한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디지털 휴먼 ‘제나’를 4인조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시킬 예정이다.

[부산=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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