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 퍼블리싱 계약
신규 게임 프로젝트 ‘project I’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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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린트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의 퍼블리싱 및 투자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하이브가 플린트의 신작 게임 ‘별이 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 퍼블리싱 및 투자계약 체결을 발표하고 게임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다. 신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입대로 인한 공백기를 메울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 BTS, 하이브 매출 65% 차지…내년부터 ‘대체재’ 절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TS 소속사 하이브는 게임 퍼블리싱 산업을 본격화해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종합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하이브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445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6% 하락한 60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전망 관련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방탄소년단의 매출 비중이 줄고 다른 아티스트의 매출이 늘어나 마진 압박이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는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BTS의 공백기를 메울 신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BTS는 올해 말 멤버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최소 3년간 완전체를 만나보기 어렵다. 이 기간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신사업 확대가 필요하다. 이에 하이브는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하이브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린트의 신작 게임 ‘별이 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게임 사업 총괄 법인 하이브IM이 퍼블리싱을 맡는 동시에 하이브가 플린트의 지분을 획득하는 방식의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이날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의장 관점에서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모든 요소가 함축된, 대단히 매력적인 콘텐츠"라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란 비전을 가진 하이브가 게임 사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롭고 즐거우며, 다채로운 시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게임 역량 충분…자체 개발 신작으로 경쟁력 입증할 것"
하이브의 게임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하이브IM은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의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2개의 캐주얼 게임 ‘리듬하이브’(21년 2월 출시), ‘인더섬 with BTS’(22년 6월 출시)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하이브IM의 게임 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이중 자체 개발한 게임 ‘인더섬 with BTS’는 글로벌 동시 출시 후 사전예약 100만건을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인더섬 with BTS’는 섬 안에서 펼쳐지는 귀여운 BTS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 등이 특징인 힐링 퍼즐 게임으로, BTS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눈길을 끈 작품이다. 올해 게임 대상에서 본상 후보에 오르는 등 게임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하이브IM은 아티스트와 음악 이야기를 주제로 한 자체 개발 신규 게임 프로젝트 ‘project I’를 이미 준비 중이다.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은 하이브IM의 사업 영역 중 한 축일 뿐, 아티스트 IP를 활용하지 않은 자체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서도 게임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앞으로 자체 게임 개발은 물론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게임 IP 라인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며 이용자 경험의 스펙트럼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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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섬 with BTS’ 대표 이미지. |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