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출범 안전경영위, 생산현장 점검·노조 간담회 '잰걸음'
3년간 1천억 투자, 현장근무 여건 개선 등 그룹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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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SPC그룹 안전경영위원회 정갑영 위원장(왼쪽 세번째)과 조현욱 위원(왼쪽 두번째)이 평택 SPL을 방문해 제빵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PC |
SPC는 24일 "SPL 평택 사고 후속대책으로 출범한 안전경영위원회가 주요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안전경영위의 현장 점검과 간담회는 SPL파리크라상 성남 공장, 샤니 성남 공장 등에서 이뤄졌다.
이번 안전경영위 행보는 지난 SPL 공장의 안전 사고와 관련해 산업 현장을 확인하고,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노동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SPC그룹의 실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먼저, 정갑영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과 조현욱 위원은 앞서 지난 22일 경기도 평택시 SPL을 방문해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안전진단 현황을 브리핑 받고, 개선 조치가 완료된 사항 등을 직접 확인했다.
위원회는 노동조합 관계자와 만나 생산현장의 목소리와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간담회에 참석한 현장근무 직원들은 작업 여건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고, 안전경영위는 이를 수렴해 회사에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한편,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 달 SPL 평택공장 사고와 관련해 발표한 대국민사과에서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천명했다.
이같은 허 회장의 안전경영 강화 방침에 따라 SPC는 산업재해 예방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SPC그룹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감독·권고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안전경영위는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SPC그룹 사옥에서 첫 공식회의를 가진데 이어 21일 천영우 위원과 정지원 위원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파리크라상 공장과 샤니 공장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 점검 및 노조 간담회를 진행했다.정갑영 안전경영위원장은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직원들 의견을 청취하면서 반드시 문제점을 고치고 개선하겠다는 SPC그룹의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