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커피믹스 '맥심화이트골드', 지구 77바퀴 돌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25 17:15

스틱 낱개 기준 194억개 팔려, 총 길이 310만4천km
국민 1인당 388개꼴 애용…누적 매출도 1조8천억원
맛·패키지 정기적 리뉴얼에 김연아 CF효과 상승작용

맥심 화이트골드

▲동서식품이 판매하는 ‘맥심 화이트골드’. 사진=동서식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대표제품 ‘맥심 화이트골드’가 스틱 낱개 기준으로 1초당 61.5개를 판매하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25일 기준 맥심 화이트골드의 누적 매출액은 1조8000억원이며, 낱개 스틱 약 194억개로 집계됐다. 동서식품 커피믹스 스틱제품의 길이가 16㎝(제조공정상 스틱 포장지 단일치수로 규격화)인 점을 감안하면 누적 낱개 판매량의 전체 길이는 총 310만4000km로, 지구(둘레 약 4만8km)를 약 77바퀴 에워싸는 길이에 해당한다. 또한, 우리 국민 한사람이 평균 388개 가량 소비한 셈이다.

지난 2012년 처음 출시된 맥심 화이트골드는 무지방 우유를 함유해 부드러우면서도 커피 맛과 향을 풍부하게 살려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하게 인기를 누려오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기술로 만든 무지방 우유 성분 프리마, 우유와 잘 어울리는 콜롬비아산 고급 원두를 활용했고, 원두 특성에 따라 로스팅(원두를 볶는 배전작업)하는 SPR(Specialized Profile Roasting) 공법도 적용한 결과라는 설명이었다.

동시에 출시 당시부터 현재까지 피겨여왕 출신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해 제품의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온 것도 주효했다. 김연아가 출연한 맥심 화이트골드의 역대 TV 광고들은 부드러운 커피 이미지와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콘셉트로 제품 특징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른바 ‘연느님(연아+하느님 합성어) 커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도 토했다. 발매 첫 해 매출 1000억원, 3년 후 2015년 매출 2000억원을 차례로 넘어서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커피믹스시장 내 입지를 다져오며 점유율도 출시 첫 해 10%에서 2014년 18%, 2017년 약 20%로 끌어올렸다.

동서식품은 제품 성장과 함께 고객 입맛과 눈높이를 맞춘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의 변화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 조사·분석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4년마다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 등을 고도화하는 ‘맥심 리스테이지’가 대표 사례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화이트골드는 동서식품 50년 기술력과 커피 제품의 자부심이 만나 탄생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더욱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10년 넘게 맥심 화이트골드를 사랑해 준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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