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산업별대출금, 1년 전보다 239조↑...역대 최대폭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02 13:29
한국은행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증감 추이.(자료=한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3분기 우리나라 기업과 자영업자가 은행 등에서 빌린 대출금이 전년 동기 대비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76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56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증가 폭은 2분기(+68조4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9조원 증가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2분기 234조6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가 강화되고, 그간의 대출금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3분기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산업별로 보면 9월 말 현재 제조업 대출 잔액은 450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10조9000억원) 대비 증가 폭은 축소됐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조5000억원 늘면서 역대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화학 및 의료용제품 대출금 잔액은 전분기 대비 2조3000억원 늘어 전분기와 비슷한 증가 폭을 보인 가운데 전기장비 대출 잔액 증가 폭은 전분기 600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현재 1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식료품 및 음료 대출 잔액 증가 폭은 2분기 1조1000억원에서 9월 말 현재 5000억원으로 축소됐다. 한은은 "제조업은 환율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운전자금 증가 폭은 커졌지만, 글로벌 경기위축 여파로 시설자금 대출이 둔화되면서 증가 폭은 소폭 줄었다"고 했다.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116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 역시 전분기(48조1000억원) 대비 증가 폭은 둔화됐다. 도소매업 증가 폭이 2분기 11조7000억원에서 3분기 8조9000억원으로 축소됐고, 부동산업 역시 업황 부진으로 2분기 13조4000억원에서 3분기 9조7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 증가 폭은 올해 2분기 2조3000억원에서 3분기 3조원으로, 금융 및 보험업도 2분기 7조4000억원에서 3분기 7조5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숙박 및 음식점업은 유동성 확보 수요가 늘면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고 짚었다.

용도별로는 3분기 운전자금 대출잔액이 1053조1000억원, 시설자금 대출잔액 71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6조6000억원, 20조원 늘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의 9월 말 대출잔액이 32조4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4조2000억원 늘었다. 전분기(36조2000억원, 32조2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모두 둔화됐다.

기업형태별로는 예금은행 대출금 가운데 법인기업의 증가 폭은 2분기 30조7000억원에서 3분기 26조5000억원으로 둔화됐다. 전기·가스업,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축소됐다.

비법인기업은 5조5000억원에서 5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소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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