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지난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대마사범 9명을 입건, 6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들 중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자제인 홍 씨와 범 효성가 3세 조 모씨, 3인조 그룹의 미국 국적 멤버 안 씨가 포함됐다.
미국 국적의 3인조 가수 그룹 멤버인 안 모씨는 올해 3월부터 10월 대마를 구입하고 흡연했다. 또한 미성년 자녀와 사는 집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3인조 그룹 가수 안 씨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들의 범행은 대마 재배 등 혐의로 경찰이 송치한 김모(39)씨 사건을 검찰이 보완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류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임에도 일부 재벌가 3세, 사업가, 유학생, 연예계 종사자 등 사이에 자신들만의 공급선을 두고 대마를 유통·흡연한 범행의 전모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