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디지털플랫폼’ 변신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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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내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케이블TV사업 영역을 넘어 ‘디지털서비스플랫폼’ 이른바 DSP로 재도약을 모색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내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케이블TV사업 영역을 넘어 ‘디지털서비스플랫폼’ 이른바 DSP로 재도약을 모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논의는 이날 서울 가든호텔에서 개최된 전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대표이사 및 임원이 참석한 ‘SO SUMMIT 2022’ 워크숍에서 발의됐다.

워크숍에서 법무법인 세종의 이종관 수석연구원은 ‘대전환 시대 케이블TV 비전 및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방송의 개념을 탈피하고 미디어플랫폼 개념의 사업자로의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정책 의존적 사업자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정책 주목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서비스 개선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생활플랫폼’을 과제로 삼았던 케이블TV는 올해도 같은 맥락에서의 변신과 서비스 방향을 설정해 지속적인 변신을 모색하는 셈이다.

두 번째 발제에서 SO 신사업TF 의장을 맡은 김홍익 LG헬로비전 상무는 "올 한해 총 14개의 신규사업을 SO로부터 제안받아 논의하고 있다"며 "지역적으로 다양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한 5G 특화망 서비스에서부터 TV 커머스몰 공동운영, 치매 노인 지원 사업 등 가입자 이탈방지와 부가 가치 창출을 위한 기회 마련에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발제자 이영국 홈초이스 단장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이용행태에 대응하기 위해 SO 통합 모바일 주문형비디오(VOD)플랫폼인 ‘OCHOICE’와 지역뉴스 통합플랫폼인 ‘GAZI’의 런칭을 통해 지역사업자를 넘어선 신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추진 일정을 설명했다.

‘SO의 위기 극복을 위한 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마지막 발제에 나선 김용희 동국대 교수는 "케이블TV 사업자는 고객이 원하는 플랫폼과 네트워크,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정부-지자체-공공기관으로 연결되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추진체’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이번 서밋은 지난해 논의됐던 생활플랫폼으로의 변신을 발전시키고 구체화한 내용들이 논의 됐다"며 "사업자들의 노력과 다양한 아이디어가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협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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