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구축에 '1조400억'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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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알미늄과 조일알미늄이 배터리소재 양극박 장기공급을 위한 1조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알미늄이 조일알미늄과 약 1조400억원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 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글로벌 2차전지 수요가 급속하게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사, 전지사, 소재사들은 안정적인 공급망 (SCM_Supply Chain Management_공급망 관리)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양극박 핵심 원재료인 AL-Strip(알루미늄 스트립)을 국내 및 해외 공장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장기 공급받을 예정으로 고품질, 고효율의 양극박을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는 "이번 조일알미늄과 공급계약은 안정적인 원재료 물량확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에 나갈 것" 이라고 했다.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과 과감한 투자로 양극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롯데알미늄과의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함으로써,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본격적인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롯데알미늄은 알루미늄박 및 약품·식품 포장재, CAN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2차전지용 양극박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안산1공장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온실가스 배출규제 강화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으로 해외투자를 진행해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연간 생산 규모 1만8000t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을 작년 7월 준공했다.

또 미국 켄터키주에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연간 3만6000t 규모의 미국 내 최초 양극박 생산기지 공동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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