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EV9 등 출격 대기···벤츠·BMW 경쟁구도 지속
쌍용차 토레스 전기차·한국지엠 ‘차세대 CUV’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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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더 기아 콘셉트 EV9’ |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중 중형급 SUV 싼타페의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5년만에 5세대 모델이 출시되는 것이다.
싼타페는 현대차의 효자 SUV다. 디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이 골고루 사랑받고 있다. 4세대 모델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다고 전해진다. 반도체 대란 여파가 여전히 이어져 당장 계약해도 1년 가량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소형 SUV 코나의 완전변경 신차도 나온다. 2017년 처음 데뷔한 이후 6년만에 상품성이 대폭 개선되는 셈이다. 코나는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을 타며 전세계 시장에서 팔려나가고 있다. 신차 역시 가솔린 모델 외에 전기차 라인업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 중 전기차 EV9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두 번째 모델이다. 이 차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상당히 많다고 알려졌다. 앞서 출시된 EV6가 상품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 중에 대형 SUV 선택지가 부족하다는 점도 EV9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랙스의 후속 모델을 내년 초 선보인다. 창원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회사는 이 차를 만들어 전세계에 팔기 위해 공장 시설 정비에 9000억원을 투자했다. 내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차가 내놓을 신형 코나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쌍용자동차는 ‘대박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 토레스에 대한 수요가 상당한 만큼 전동화 모델 역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업계도 SUV를 전면에 내세워 경쟁을 벌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EQS SUV’를 내년 초 내놓는다.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구조)를 기반으로 한 첫번째 럭셔리 SUV다.
이 차는 앞서 출시된 고급 전기 세단 더 뉴 EQS와 동일한 축간거리를 갖췄다. 유럽 기준 1회 충전에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럭셔리 스포츠카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로드스터도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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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더 뉴 EQS SU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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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XM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고성능 해치백 더 뉴 아우디 RS3와 프리미엄 SUV 더 뉴 아우디 SQ7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고급 대형 세단 더 뉴 아우디 S8과 소형 SUV 더 뉴 아우디 Q2 PI도 부분변경 모델로 내년 국내에 들어온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