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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좀 더 입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MZ세대의 소비 행태를 분석하는 다른 도서와 다르다. 세대를 형성하는 요인을 연령과 시대상으로 균형 있게 보는 시각 위에서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 층의 욕망을 그 이면까지 들여다보려고 시도하기 때문이다.
MZ세대는 과시적 소비를 즐기며, 소위 ‘플렉스 해버린다’고 말한다. 이러한 통념 때문에 그들이 명품이나 사치품을 사기 위해 과분한 소비를 하는 것처럼 묘사된다. 하지만 저자는 MZ세대에게 플렉스만 있는 것도 아니고 MZ세대만 플렉스하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한다. 플렉스 이면에는 단순히 고가의 제품을 ‘지름’으로써 잠깐의 만족을 얻으려는 욕구 이상으로,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심리가 있다. 이는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일상, 노멀이 새롭게 주목받은 영향도 있다.
플렉스 이후 달라진 최근 MZ 소비의 뚜렷한 차별점은 ‘소비의 고급화’에 있다. 가치나 취향을 드러내려는 자기중심적 소비인 ‘미코노미’, 그리고 평균적이고 무난한 상품은 외면 받는 ‘평균 실종’, 소비의 N극화 양상은 ‘프리미엄 소비’를 이끄는 거대한 흐름이다.
최일선의 브랜드 전략가인 저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 트렌드를 재정의함으로써 소비 트렌드, 관련 산업의 변화상, 지금 필요한 브랜드 전략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게 해주려는 목적으로 이 책을 썼다.
이제 불황에도 지지 않는 프리미엄 소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소비의 대중화는 기업이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소비 코드이며 바로 적용 가능한 마케팅 솔루션이다. MZ세대의 프리미엄 소비 코드를 읽어야 달라진 소비 가치관을 파악하고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제목 : 팬시, 취향을 삽니다 - MZ세대 프리미엄 소비 인사이트
저자 : 최수하
발행처 : 다산북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