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1학년이 쓴 1학년 가이드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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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림일기는 어떻게 써야 할까? 덧셈을 잘하려면?

초등 1학년 아이들이 이제 새롭게 1학년이 될 후배들을 위한 책을 썼다. 자신들이 직접 보고 듣고 겪은 경험을 45개의 팁으로 요약했다. 그들이 직접 맞닥뜨리고 체험해 보고 시행착오에서 얻은 지혜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 책은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대구대봉초등학교 아이들의 역은 책이다. 초등 1학년 선배 아이들이 후배들에게 일러 주는 45가지 학교생활 꿀팁에 교육 현장의 경험이 담긴 현직 교사의 설명이 더해졌다. 단순한 학업 관련 정보를 넘어서 어떻게 하면 아이도 학부모도 함께 행복한 초등생활을 할 수 있는지 알려 준다는 게 특징이다.

교육의 바람직하고도 궁극적인 목적은 완전한 자립이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도 아이도 어릴 때부터 연습을 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런 점을 짚으며 아이의 한 걸음 뒤에서, 한 걸음 옆에서 지켜보고 응원하며 아이에게 삶의 주체가 될 기회를 충분히 주자고 한다.

빨리 달리라고 재촉하거나 앞에서 끌려고 하기보다는 함께 달려 줌으로써 아이가 언제나 자신을 지지하는 부모의 사랑을 느끼면서 세상에 나가 자신의 삶을 힘차게 펼쳐 갈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다.

처음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설레는 마음과 함께 불안하고 두려운 생각도 들 것이다. 이에 저자는 예비 초등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염려하는 45가지 질문을 뽑아 그에 답함으로써 모든 게 처음이라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말끔하게 해소해 준다.

그 범위는 선행 학습, 학습지나 학원, 사전 조사서, 학부모 총회 및 참관 수업 등 학업 및 학교 행사 관련 정보에서부터 친구 문제, 담임 선생님과의 소통, 학교 폭력, 올바른 칭찬법 등 교우 관계 및 교육적 질문에 이른다.

13년의 초등학교 1학년 담임 경험을 지닌 베테랑답게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나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없는 사람은 줄 수 없는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곧 1학년이 될 자녀와 함께 읽기 좋다. 아이는 학교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을 기다리고, 학부모는 고민과 부담을 지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1학년이 쓴 1학년 가이드북
저자 : 최순나, 대구대봉초등학교 1학년 3반 학생들 지음, 김해선 그림.
발행처 : EBS BOOKS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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