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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철 두 번째 미술 극장의 첫 문장이다. 현재 대한민국 미술 전시 기획자들과 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전시 해설가다.
그는 ‘베르나르 뷔페’ 전으로 시작해 ‘툴루즈 로트렉’ 전, ‘호안 미로’ 전으로 이름을 알리고, EBS 지식 교양 프로그램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 극장’으로 인정받았다. 화가의 삶과 예술을 한 편의 이야기로 들려주는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으며 전시장 안팎에서 그는 ‘미술관의 피리 부는 남자’로 불린다.
신간은 ‘오늘보다 더 눈부시게 살고 싶은 당신에게’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그 누구보다 생을 아파했고 그 누구보다 빛났던 12명의 화가들, 폭풍과도 같은 젊음을 지나 최후의 시간에 이르기까지 삶의 순간을 오롯이 담고 있는 180여점의 명작에 대한 감상을 전한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예술은 온갖 고통을 잘게 씹어 으깨는 찬란한 분투"라는 점이다. 동시에 산다는 것은 하루하루 나를 발견하고 되찾는 일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책은 오직 나에게 귀 기울이는 조용한 시간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예술가들의 예민한 눈과 부지런한 손과 얼음 같은 영혼을 통해 우리 생의 한 순간 한 순간을 들여다본다. 눈물이 흐르는 날엔 고흐를, 사랑이 지겨울 때엔 보나르를 펼쳐볼 일이다. 뭉크의 사무치는 희망, 세잔의 뚝심, 달팽이 같은 루소의 꿈도 선명하다.
책을 읽으면 "저 그림만큼만 행복할 수 있다면", "저 사람만큼만 용감할 수 있다면" 같은 말을 희망하고 다짐하게 해준다. 스스로 꽃이 되고 별이 된 아름다운 예술가들의 생애와 작품이 하루하루에 쉼이 되고 빛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 극장 2
저자 : 정우철
발행처 : EBS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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