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석유의 종말은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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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신간 ‘석유의 종말은 없다’가 출간됐다. ‘전 세계 부와 권력의 지형을 뒤바꾼 석유 160년 역사와 미래’라는 부제가 달렸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양국의 전쟁이 시작됐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중 하나인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원유 가격은 123달러를 넘어서며 전 세계의 경기 침체를 부채질했다.

이런 전쟁의 위기가 아니었어도 원유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고 예견한 이가 있다. 그는 바로 30여 년간 에너지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버트 맥널리다. 부시 전 대통령의 에너지 참모로 일했으며 현재 워싱턴DC 에너지 컨설팅 및 시장 자문회사 래피던에너지 그룹의 설립자이자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맥널리는 1855년 예일대학교의 저명한 화학자 벤저민 실리먼 주니어 박사가 ‘오일 크리크(기름 개울)’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책을 출간했따. 석유왕인 존 데이비슨 록펠러와 스탠더드 오일의 흥망성쇠, 그리고 텍사스 시대를 이끈 텍사스철도위원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탄생, 셰일오일의 발견 등 160년 석유의 역사와 그에 따른 유가의 변동을 총망라했다.

책을 읽고 나면 높은 유가의 변동성을 이해하고, 유가의 호황기와 불황기를 예측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를 다른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면 유가의 롤러코스터에서 뛰어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화석 에너지는 현재 전 세계 에너지 사용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 산업, 교통수단, 국방 등 석유가 지배하고 있다.

4차 산업과 대체 에너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석유산업에 투자가 줄어 원유 시추 역시 감소하고 있다. 공급량은 줄고 있지만, 그에 따른 사용량을 확 줄일 수 없는 상태다. 그렇다면 유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석유는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선진국에 문명의 생명선으로 남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석유에 대한 경제적 의존이나 유가의 변동성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유가의 롤러코스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유가의 변동성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

제목 : 석유의 종말은 없다
저자 : 로버트 맥널리
발행처 : 페이지2북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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