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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양국의 전쟁이 시작됐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중 하나인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원유 가격은 123달러를 넘어서며 전 세계의 경기 침체를 부채질했다.
이런 전쟁의 위기가 아니었어도 원유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고 예견한 이가 있다. 그는 바로 30여 년간 에너지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버트 맥널리다. 부시 전 대통령의 에너지 참모로 일했으며 현재 워싱턴DC 에너지 컨설팅 및 시장 자문회사 래피던에너지 그룹의 설립자이자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맥널리는 1855년 예일대학교의 저명한 화학자 벤저민 실리먼 주니어 박사가 ‘오일 크리크(기름 개울)’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책을 출간했따. 석유왕인 존 데이비슨 록펠러와 스탠더드 오일의 흥망성쇠, 그리고 텍사스 시대를 이끈 텍사스철도위원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탄생, 셰일오일의 발견 등 160년 석유의 역사와 그에 따른 유가의 변동을 총망라했다.
책을 읽고 나면 높은 유가의 변동성을 이해하고, 유가의 호황기와 불황기를 예측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를 다른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면 유가의 롤러코스터에서 뛰어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화석 에너지는 현재 전 세계 에너지 사용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 산업, 교통수단, 국방 등 석유가 지배하고 있다.
4차 산업과 대체 에너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석유산업에 투자가 줄어 원유 시추 역시 감소하고 있다. 공급량은 줄고 있지만, 그에 따른 사용량을 확 줄일 수 없는 상태다. 그렇다면 유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석유는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선진국에 문명의 생명선으로 남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석유에 대한 경제적 의존이나 유가의 변동성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유가의 롤러코스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유가의 변동성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
제목 : 석유의 종말은 없다
저자 : 로버트 맥널리
발행처 : 페이지2북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