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23일 광역교통개선 국회 토론회 주재. 사진제공=구리시 |
구리시가 23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소외지역 광역교통개선 국회정책 토론회에서 이런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백경현 구리시장을 비롯해 윤호중 국회의원,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 유관기관 및 구리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 1부는 유정훈 아주대학교 교수가 ‘신도시 개발에 따른 다층적 교통문제 선제적 해결방안’을 주제발표하고, 이어 박민규 동양대학교 교수가 ‘구리시 도로교통 환경개선을 위한 철도망 확충 전략’을 통해 구리시 교통 혼잡 등 현황과 장래 여건을 진단했다.
특히 2부 지역현안 주제 발표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갈매역 정차 타당성용역 결과 보고’에 따르면, 갈매역에 GTX-B가 정차하더라도 표정속도 80km/h 이상, 주요 거점역 소요시간 30분 이내로 GTX-B 사업 기준조건에 모두 충족하면서 경제성(B/C 1.0이상)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교통분야 전문가들은 향후 3기 왕숙신도시 등 조성으로 인한 출퇴근길은 구리시를 경유할 수밖에 없어, 교통 혼잡과 불편에 대해 공감하면서 교통 환경개선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GTX-B 정차 철도망 확충 등 국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백경현 시장은 "서울시와 남양주 3기 신도시 (왕숙지구 등) 사이에 입지한 구리시는 남양주시 별내-다산-왕숙 지구 등 인근 신도시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대책에서 소외돼 출퇴근 시간대가 되면 구리시 전역에서 교통정체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로정체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GTX-B 갈매역 정차뿐만 아니라 첨단 순환트램 도입, GTX 신규 노선을 통한 지역개발사업 등 철도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GTX-B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12월19일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은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입찰에 참가했으며, 이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실시설계 및 착공하고 오는 2030년 준공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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