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활용…소비자에 신속 정확한 정보 제공
법률·기술 결합 DX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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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임직원들이 ‘식품표시사항 자동완성 플랫폼’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
식품표시사항 자동완성 플랫폼은 제품 생산에 투입된 모든 원재료와 영양 성분, 포장 부자재 정보 등을 현행 식품 법규에 따라 AI(인공지능)기술로 분석해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를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플랫폼에는 식품표시사항 관련 심의를 진행한 데이터 모델링 분석에 풀무원이 독자 개발한 로직(Logic, 디지털 논리회로)을 결합해 고도화한 AI 기술이 적용됐다. 제품 관련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중요한 식품표시사항을 도출하고, 이를 법에서 규정한 표시 방법에 따라 완성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풀무원은 자체 고안한 AI기술을 ‘식품 원재료 표시대상 자동완성 시스템’으로 특허 출원도 완료한 상태다.
이번 플랫폼 도입으로 풀무원은 수시로 변경되는 식품 법규에 빠르게 대응하고 더욱 정확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당 플랫폼을 통해 제품 정보와 패키지에 적용된 내용을 자동으로 비교·검토하는 등 식품표시사항 심의 리드타임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제품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풀무원은 ‘식품표시사항 자동완성 플랫폼’이 법률과 기술이 결합한 ‘리걸테크(Legal-Tech)’ 서비스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리걸테크는 △자동화 △양질의 법률 서비스 제공 △고객 경험 개선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법률 서비스 특유의 복잡성과 전문성, 관련 법과 규제로 다른 서비스와 비교해 기술 발전 속도가 느린 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풀무원은 식품 법규와 관련된 리걸테크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 디지털 전환을 더욱 넓혀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앞으로 온라인몰과 소셜 네트워크처럼 고객 접점이 높은 채널에 표시되는 제품 정보 모니터링에도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사업 전반적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