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쇠와 금을 뚫는다' 뜻…강한 의지로 위기 극복 염원
올해 경영환경 사자성어는 ‘여리박빙’…아슬아슬한 위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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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금석위개는 정성이 쇠와 금을 뚫는다는 뜻으로,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지 다 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코로나 팬데믹(감염병의 전세계화)의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경제위기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낸 중소기업인들이 내년에는 굳은 의지로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성과를 거두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중소기업 500개사 대상)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6.2%는 ‘금석위개’를 2023년의 사자성어로 선택했다.
금석위개 외에도올해 경영환경을 뜻하는 사자성어로는 응답자 10명 중 3명(30.2%)이 ‘여리박빙(如履薄氷)’을 선정했다. 여리박빙은 살얼음을 밟고 있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고 위험함을 뜻한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거래처 확대 등 판로 다변화’(56.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마케팅 강화’ (44.4%) △‘채용 확대 등 경기회복 대비’(30.4%)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30.4%)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영환경 개선에 가장 필요한 지원은 ‘3고(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대책 마련’이 56.8%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기업 규제 완화’ (38.6%) △‘생산인력 지원’(19.6%) △‘불공정한 거래관행 개선’(19.4%) 등이 뒤를 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선정한 금석위개에는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729만 중소기업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내년에도 중소기업을 둘러싼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 보는 전망이 많은 만큼, 중소기업은 위기극복을 위한 자구노력을 강화하고, 정부와 국회도 중소기업 활력 회복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