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상품 밀키트 '나트륨 과다' 주의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27 17:04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100개 제품 일제조사



부대찌개 등 51개, 1인 하루 섭취량 기준 초과

서울시

▲사진=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시중에서 판매중인 밀키트(meal-kit) 제품 가운데 일부에서 나트륨 함량이 1인당 하루 섭취량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밀키트 제품 10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절반을 넘긴 51개 제품에서 나트륨 과다 검출 결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대형마트에서 많이 팔리는 감바스 알 아히요, 부대찌개, 불고기전골, 짬뽕류 등 밀키트 4종 중 식약처 식품안전포털에서 ‘간편조리세트’로 검색되는 100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100개 제품 중 51개 제품은 1인분 나트륨 함량이 하루 섭취량 기준치(200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트륨 섭취 함량이 하루 기준치를 넘은 제품은 부대찌개 31개, 불고기 전골 6개, 짬뽕류 14개였다. 감바스 알 아히료는 모두 기준치 아래였다.

메뉴별로 1인분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부대찌개 2762㎎ △짬뽕류 2610㎎ △불고기전골 1560㎎ △감바스 알 아히료 1066㎎였다. 이는 하루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53~138%에 이른다.

이 밖에 서울시는 100개 제품에 대한 ‘영양정보 표시’ 여부도 확인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 제품 중 21개 제품만 포장지나 판매 누리집 등에 자율적으로 영양정보를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서울시는 소비자가 영양정보를 보고 제품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조사에 영양표시를 독려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은 건강을 위해 밀키트 섭취 시 양념을 줄이거나 채소를 곁들이는 방법으로 ‘나트륨 저감’ 식습관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는 건강한 식생활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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