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中企경기 더 안좋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28 14:29

중기중앙회 경기전망지수 77.7, 전월대비 4.0p↓
3개월 연속하락…"설연후 조업감소 등 부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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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2023년 1월 월별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 변화 추이.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2023년 새해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지난 11월과 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 8월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들이 새해를 여는 1월의 체감경기를 계속 나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2~19일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7.7을 기록하며 직전 12월(81.7)보다 4.0포인트(p) 떨어졌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내년 1월 SBHI는 올해 11∼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인 동시에 지난 8월(78.5) 이후 5개월 만에 80 아래로 떨어진 수치이기도 하다. 하락폭(-4.0p)도 12월(-0.6p)과 비교해 커졌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빠른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 감소와 최근 잇따른 금리 인상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글로벌 경기둔화 등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1월 SBHI는 제조업(79.6), 비제조업(76.7) 모두 전월대비 각각 2.9p, 4.6p 동반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2개 업종 중 음료(12.2p↑), 의료용물질및의약품(4.3p↑) 등 8개 업종을 제외한 13개 업종이 12월과 비교해 하락세를 보였다. 화학물질및화학제품(78.3)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기업활동의 주요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60.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건비 상승(49.4%) △원자재 가격상승(43.0%) △업체 간 과당경쟁(32.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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