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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소년 육상 대회가 열리던 날, 육상계의 샛별 김요한이 사라진다. 요한이와 같은 반 미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매일 접속해 놀던 가상 세계, 나나랜드에서 탐정 일을 하면서 요한이의 소식을 듣게 된다. 아마도 요한이가 나나랜드에 숨어 있을 거라는 얘기다.
사실 미도는 사라진 오빠를 찾을 목적으로 탐정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요한이를 찾아야 오빠를 찾기 위한 방도가 마련된다니, 미도는 요한이를 찾기 위해 나나랜드 구석구석을 돌아다닌다. 요한이가 좋아했던 것을 떠올리고, 비슷한 아바타를 보면 쫓아가 보기도 하는데 요한이를 찾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미도는 오빠가 기억의 도서관에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일주일 뒤에 기억의 도서관이 폐쇄될 예정이라 그 전에 그곳에 도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기억의 도서관까지 타고 갈 무중력 바이크가 있어야 하는데, 요한이를 찾아야 바이크를 살 코인이 충전된다. 미도는 일주일 안에 요한이를 찾고, 무중력 바이크를 타고 오빠를 찾으러 가야 한다.
사라진 사람들의 이유는 각각 달라도 다른 누군가에게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은 같다. 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원래 자리로 돌아올 것이다.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과 소통하며, 원래 알고 있던 자신의 모습과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내 모습은 얼마나 다른지, 또 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깨닫게 해 주는 곳이 ‘나나랜드’다.
제목 : 나나랜드 - 사라진 사람들을 찾아서
저자 : 글 전현정, 그림 이경석
발행처 : EBS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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