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올해 전사 역량 ‘글로벌’에 집중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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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HRONE AND LIBERTY).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엔씨소프트(엔씨(NC))는 새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전망이다. 엔씨(NC)의 해외 사업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결실을 맞으면서 올해는 더욱 자신감이 붙은 분위기다.

◇ 엔씨, 서구권 공략 위해 PC·콘솔에 집중


2일 엔씨(NC)에 따르면 회사는 모든 게임 개발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에서 통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서구권 공략을 위한 PC, 콘솔 등 플랫폼의 대작에 집중한다.

엔씨(NC)는 올해 초부터 개발 단계의 게임을 공개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는 오픈형 연구개발(R&D) 문화 ‘엔씽(NCing)’을 시작했다. 엔씽(NCing)을 통해 개발 중인 신규 지식재산권(IP)을 다수 공개했다.

먼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작품은 PC·콘솔 신작 ‘TL(THRONE AND LIBERTY, 쓰론 앤 리버티)’이다. TL은 차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표방하며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뀐다.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하기도 하는 등 이용자가 계속해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세심히 구현했다.

TL의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플레이, Play For All’이다.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또 다른 PC·콘솔 신작 ‘LLL’은 슈팅, MMO, 오픈월드의 조합으로, 2024년 출시 목표의 트리플 A급 신작이다. 또 지난해 6월 공개된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의 ‘프로젝트M’ 역시 실제 개발 중인 게임화면으로 만든 영상을 공개해 5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국내외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엔씨(NC)는 이밖에도 다양한 게임의 글로벌 출시와 개발도 알렸다. 현재 공개된 프로젝트는 △수집형 RPG ‘BSS’ △난투형 대전 액션 ‘프로젝트R’ △퍼즐 게임 ‘PUZZUP’ △모바일 대작 ‘프로젝트G’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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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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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2 엔드오브드래곤즈.


◇ 엔씨 글로벌 성과, 지난해부터 가시화

엔씨(NC)의 글로벌 성과는 이미 지난해부터 수치화되기 시작했다. 엔씨(NC)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7363억원으로, 이미 재작년 해외 매출(7336억원) 규모를 뛰어넘었다.

해외 매출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21%, 2021년에는 32%, 2022년 3분기까지 36%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북미·유럽과 아시아 시장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북미·유럽은 전년 동기대비 62%, 아시아 지역은 48% 성장했다.

엔씨(NC) 글로벌 성장 배경에는 간판 IP ‘리니지’가 있다. 지난 2021년 11월 출시해 12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W’는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니지M’ 역시 출시 5년이 지났음에도 성과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북미·유럽 지역에선 ‘길드워2’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길드워2는 엔씨(NC)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개발해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대표적인 장수 MMORPG로, 글로벌 IP로서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 길드워2는 2012년 8월 출시 이후 이용자 계정은 1600만여 개가 생성되었고, 누적 플레이 시간은 총 19억 시간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이용자 수는 2배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북미 유력 게임전문지로부터 ‘올해의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길드워2는 올해 초 세 번째 확장팩 ‘엔드오브드래곤즈’를 출시하고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 중이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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