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명가로 도약…카겜, 기대작 ‘에버소울’ 5일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04 15:15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수집형 RPG…핵심콘텐츠는 '인연 시스템'



국내 개발 첫 서브컬처 게임 퍼블리싱…사전예약 150만 돌파 흥행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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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을 5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새해 첫 신작 ‘에버소울’을 5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이은 흥행 성공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서브컬처 명가로 도약할지 이목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다음날 국내 게임사 ‘나인아크’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을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에버소울은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시스템과 탄탄한 세계관, 다채로운 전투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콘텐츠는 ‘인연 시스템’. 출시 시점에는 수집형 RPG의 특징을 살린 총 42종의 캐릭터를 모으면서 각각의 고유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으며 향후 캐릭터는 더 추가된다.

에버소울 내 비즈니스모델(BM)은 ‘정령(캐릭터)’ 수집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코스튬 등은 별도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캐릭터 픽업 확률이나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과하다고 느껴지지 않도록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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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전 타입 &클래스를 고려한 정령 배치 화면(위)과 실시간 전투 모습.


에버소울을 개발한 나인아크는 카카오게임즈가 총 100억원 규모를 지분 투자한 게임 개발사다. 2021년 상반기에 나인아크에 60억원 전략적 지분투자를 진행했으며, 2022년 상반기에 40억 원 추가 지분 취득을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 지난해 3분기 보고서 타법인출자 현황에 따르면 나인아크 지분 보유율은 19.59%다.

카카오게임즈의 국내 첫 서브컬처 게임 퍼블리싱인 만큼 시장에서도 ‘에버소울’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난해 지스타2022에서도 많은 관람객의 굿즈 등에 대한 호평을 받았으며 사전예약자 수는 15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기대감이 상승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서브컬처 장르 게임의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도 흥행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와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 등 총 3종의 서브컬처 게임을 성공적으로 국내 론칭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반전된 분위기도 흥행에 긍정적이다. 과거 서브컬처 장르 게임은 일부 매니아들만 즐기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 ‘우마무스메’가 엄청난 흥행 신화를 기록했고,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니케’는 리니지3형제를 제치고 한때 양대마켓 모바일 최고매출 게임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넥슨의 ‘블루아카이브’는 지난해 게임대상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출시에 맞춰 마케팅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강남대로·홍대 등 서울 랜드마크 대형 전광판에 게임 소개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사태’를 이용자 친화적인 활발한 소통으로 극복하며 퍼플리싱 역량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라며 "우마무스메에 이어 에버소울까지 흥행에 성공한다면 서브컬처 게임 명가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버소울은 미소녀 서브컬처 게임 본고장인 일본에도 출시된다. 일본 서버는 고도의 현지화 작업을 거쳐 올해 3분기 오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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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대로 한 빌딩에 에버소울 광고가 송출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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