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CES 혁신상 휩쓸었다 '역대 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10 15:34

올해 111개 수상, 전체 기업 31%, 제품 30% 차지



벤처창업 83%, 창업7년 이내 스타트업 68% 기록



지크립토·닷·버시스 등 5개사는 최고혁신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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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의 전시관이 모여있는 웨스트 홀이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3’에서 국내 벤처ㆍ창업기업이 전체 CES 혁신상 역대 최다 입상실적을 거뒀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CES 2023에 참가한 국내 대기업·공기업·중소벤처기업들 가운데 134개사의 모두 181개 제품이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 이는 디지털 헬스ㆍ스마트시티ㆍ로봇공학 등 전체 28개 분야에서 올해 CES 혁신상 수상 총 434개 기업, 609개 제품들 가운데 우리나라가 30.9%(기업), 29.7%(제품) 수상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국내 수상기업 가운데 82.8%에 해당하는 111개사는 벤처·창업기업이었고,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인 스타트업이 91개(67.9%)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입상 기록을 세웠다.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지난 2019년 CES 혁신상 7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1개로 크게 늘었고, 올해는 111개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CES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창업기업 111개사 중 87개사(78.4%)는 팁스(TIPS)·사업화지원 등 우리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정책의 효율성을 입증했다.

CES 2023 혁신상의 분야를 살펴 보면, 디지털헬스·소프트웨어&모바일앱 등 총 19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휩쓸었다. 특히,디지털헬스 분야에서 32개 제품(26.4%)이 수상 영예를 안아 가장 돋보였다. 이어 소프트웨어&모바일앱 분야에서 25개 제품(20.7%)이 수상 다관왕에 올라 지난해에 이어 헬스케어와 IT·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큰 강세를 보였다.

전체 전시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전 세계 20개사가 수상했다. 이 가운데 국내 수상기업은 벤처·창업기업으로 △지크립토 △닷 △마이크로시스템 △버시스 △그래핀 스퀘어 등 5개사이다.

지크립토의 경우, 비밀투표 및 검증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 앱으로 소프트웨어&모바일앱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거머쥐면서, 중기부의 예비창업패키지ㆍ초기창업패키지ㆍ창업도약패키지 등 성장단계별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스케일업(규모 확대)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중기부가 운영하는 ‘K-스타트업(K-STARTUP)관’에 참여한 51개사 창업기업 중에서도 14개사가 혁신상을 수상(27.5%)해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달성했다.

‘슈퍼노바’는 무인화 서비스 및 교육용 인공지능 모듈형 로봇팔 ‘휴닛(HUENIT)’으로 로봇공학 부문에서, ‘에어딥’은 인공지능 기반 공기질 진단 제어 서비스 ‘에어딥(AirDeep)’ 제품은 스마트홈 부문에서 나란히 선정됐다.

이밖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유전자 분석진단 플랫폼을 운영하는 ‘디엔에이코퍼레이션’, 대형트럭용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인 ‘마스오토’, 가정용 구강 모니터링 기기를 활용한 ‘스마투스코리아’ 등 12개사도 혁신상을 품에 안았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K-스타트업이 CES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고, 특히 올해 CES 2023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혁신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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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국내기업 혁신상 수상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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