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상 끝나나…JP모건 "3.5%에 유지할 듯"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1.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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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사진=에너지경제DB)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최종 기준금리 3.5%에서 금리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의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지침)는 이전보다 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스탠스를 암시했다"며 "한국은행이 올해 더 이상의 금리 인상 없이 3.5%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최근 수개월 하락한 것을 근거로 한국은행이 최종 기준금리인 3.5%에 도달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올렸다. JP모건의 예상대로라면 이날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이후 추가 금리인상이 없는 셈이다.

박 본부장은 "한국은행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문구 대신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표현을 넣었다"며 "이는 금통위의 중점이 금리 인상의 강도에서 금리 인상 필요성 그 자체로 옮겨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간 성장률은 1.1%로, 한국은행 전망치(1.7%)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본부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 최종 금리 수준을 몇 분기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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