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1조2000억원…신규 수주는 35조4000억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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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이 5820억원으로 전년보다 22.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
1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기준 매출 21조2391억원, 영업이익 5820억원, 당기순이익 4850억원, 신규 수주 35조42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6%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8%, 12.5% 크게 줄었다.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17% 늘었다.
신규수주 매출은 리핀 남부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굵직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샤힌 에틸렌시설 공사,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사업,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등 전방위 사업 수주를 통해 35조4257억원을 달성하며 수주 기록을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14.3% 증가한 90조283억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약 4.2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위축,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7722억원이며, 순 현금도 3조365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신용등급은 AA-등급이고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7.6%, 부채비율은 111.9%로 나타났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실적 대비 20.1% 증가한 25조5000억원으로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등 해외 대형현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과 국내 사업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문화와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무엇보다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며 "원자력, 수소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을 본격화하고 미래도시와 주거환경 개발을 선도하는 한편, 안전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건설기술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